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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친구들 개짜증남 하…내일 생일인데 또 우울해요;;얼마전엔 맨날 약속 안지키는 애가 약속 시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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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친구들 개짜증남 하…내일 생일인데 또 우울해요;;얼마전엔 맨날 약속 안지키는 애가 약속 시간

하…내일 생일인데 또 우울해요;;얼마전엔 맨날 약속 안지키는 애가 약속 시간 3시간 후에 파토내서 개얼탱이 없었는데 오늘은 또 3명에서 약속 잡아놓고 한 명은 저녁먹는다고 튀고 한 명은 동생때문에 집 분위기 좀 그렇다고 튀고 한 명은 걍 담에 만나자네요요즘 주변에 약속 깨는 사람 왤케 많은지;;왜 저만 아직도 어린애 마냥 약속 잡고 신나게 놀거 기대하는지 모르겠네요..이번 년도에만 이렇게 약속 파토를 당했는데..하..개우울하다근데 애들도 다 약속시간 다 돼서 파토내니까 저는 기대하면서 그 약속시간까지 기다리고…근데 막상 약속시간 되니까 파토내고.. 흐흑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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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너무 속상할 것 같아요. 생일이면 더 기분 좋고 특별한 날이어야 하는데, 친구들이 약속을 이렇게 쉽게 깨버리면 서운한 걸 넘어서 우울할 수밖에 없죠.

솔직히 약속 잡아놓고 시간 다 돼서 깨버리는 건 너무 무례한 거예요. 미리 얘기해주는 것도 아니고, 계속 기다리게 해놓고 결국 혼자 남겨지는 기분이 드니까 더 기운 빠지고, "나는 왜 이렇게 약속을 기대하면서 기다릴까?" 같은 생각까지 들게 되잖아요.

근데 질문자님이 "왜 나만 이렇게 기대하면서 기다릴까?"라고 했는데, 사실 이건 질문자님이 잘못된 게 아니라 질문자님이 좋은 사람이라서 그런 거예요.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하고,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진심으로 기대하는 사람이니까요.

문제는 그걸 똑같이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는 거죠.

1. 내 생일인데, 기분 망칠 필요 없어요.

이미 약속 깨진 거, 다시 돌릴 수도 없고, 그 친구들한테 화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잖아요. 그렇다면 이제 남은 선택은 '내 기분을 어떻게 하면 다시 살릴 수 있을까?'로 바꾸는 거예요.

친구들이랑이 아니어도, 나 혼자라도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보기

생일을 꼭 누군가와 보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. 평소에 하고 싶었던 거, 먹고 싶었던 거, 가고 싶었던 곳이 있다면 내 생일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.

다른 사람들에게 기대하지 않기

친구들이 이렇게 계속 약속을 쉽게 깨는 스타일이라면, 다음부터는 약속을 잡을 때 덜 기대하고, 나한테 집중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필요해요.

2. 친구들과의 관계,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.

이렇게 약속을 가볍게 깨는 친구들이 계속 반복된다면, 솔직히 이 관계가 건강한 관계인지 한 번 고민해봐야 해요.

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친구들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생각해보기

계속 나만 노력하고, 나만 기대하고, 나만 상처받는 관계라면 거리 두기

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거나, 더 나를 아껴주는 친구들에게 집중하기

물론 한두 번은 그럴 수 있어요. 근데 매번 약속을 깨고, 그것도 시간 다 돼서 말하는 태도라면, 그건 친구로서 예의가 없는 거예요.

질문자님이 계속 이런 기분을 느껴야 할 필요는 없어요.

3. 내 생일, 내 기분을 위해서 스스로를 챙겨보기

지금 당장은 우울하고 기분이 엉망일 수 있지만, 이제부터는 내 생일을 내가 챙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.

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기

혼자라도 가고 싶었던 곳 가보기

친구들이랑이 아니어도, 내 기분을 챙겨줄 다른 사람들과 연락해보기

SNS에라도 "내 생일이야~" 올려서 다른 사람들의 축하 메시지 받기 (이것만으로도 기분 조금은 나아질 수도 있어요.)

결론: 내 생일은 내가 챙긴다. 기대를 줄이고, 나한테 집중하자.

질문자님은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. 그건 절대 잘못된 게 아니에요. 근데 그걸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한테 계속 실망하는 건 너무 힘든 일이잖아요.

그러니까 이제부터는 기대를 줄이고, 내 기분을 더 신경 쓰는 방향으로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.

그리고 생일 축하해요. 진심으로요.

올해 생일이 좀 아쉬웠다면, 내년에는 더 좋은 사람들과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라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