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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민들어주세요 지금 너무 정신적으로 외롭고.. 힘든데요.. 지금 제가 유학중이고 영어를 완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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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민들어주세요 지금 너무 정신적으로 외롭고.. 힘든데요.. 지금 제가 유학중이고 영어를 완전

지금 너무 정신적으로 외롭고.. 힘든데요.. 지금 제가 유학중이고 영어를 완전 못하는건 아니지만 현지인에 비하면 부족하구요.. 그냥 다 외로워요 친구들도 저는 나름 친하다고 생각하는데 걔들은 이미 초중학교때 부터 친했던 애들이랑 진짜 친해 보이구요.. 저는 그저 반친구1 로 생각하는것같아요... 다들 유학오면 잘 지내던데 제가 문제인가요...? 다들 저 빼고 행복해보여요 ㅎ 이럴땐 어떡하나요? 사실 지금 공부도 많이 힘들고 버거운데 친구 관계도 많이 고민되네요 ㅎ 인생진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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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민을 읽어보니 아직 어린 친구인 것 같네요. 저도 예전에 호주에 처음 왔을 때가 생각나요.

저는 나이가 어느 정도 차서 유학을 와서 그런지, 소외감보다는 영어에 대한 장벽이 더 크게 느껴졌어요.

현지 친구들은 어릴 때부터 같은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며 자라왔지만, 우리는 그 안에 새롭게 들어가야 하니까 처음엔 당연히 어렵고 어색할 수밖에 없어요.

그리고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친구들 사이에 새로 들어간다는 건 더 어려운 일이겠죠.

한국에서 외국인 친구가 갑자기 우리 반에 전학을 온다고 상상해보면, 지금의 상황이 조금 더 이해가 될 거예요.

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부족해서 그 친구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건 아닐 거예요.

유학생이라는 건 이미 큰 도전이고, 우리는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언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사람이잖아요.

그 자체로 정말 대단한 거예요.

저도 영어 실력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지고, 친구들과의 관계가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어요.

그래서 공부에 더 집중했고, 시험 성적이 점점 좋아지면서 친구들이 먼저 다가와 주고,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었어요.

지금은 많이 힘들고 외로울 수 있지만, 분명히 조금씩 변화하는 순간이 올 거예요.

물론 인간관계는 중요하지만, 살아가다 보면 인간관계는 결국 내 삶의 중심이 아닌 부수적인 것이라는 걸 느끼게 될 거예요.

너무 힘들다면, 혼자서 끙끙 앓지 말고 학교 상담실이나 믿을 수 있는 친구에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.

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.

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말고, 스스로를 더 따뜻하게 대해주세요.

진심으로 응원할게요.